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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you have work to do?" A small moment that changed how I see academia

  • Writer: Saemi Nadine Jung
    Saemi Nadine Jung
  • 12 minutes ago
  • 7 min read


One sentence can change the way someone sees an institution.

For me, it wasn't during an argument or a heated debate. It happened immediately after a meeting had ended. Another person was still in the room. Barely a minute had passed since the conversation was over when the professor looked at me and said:

"Don't you have work to do?"

The words themselves weren't profane. They weren't shouted. Whether intended or not, I heard: "Your presence is no longer welcome. You're wasting my time."


What struck me most wasn't the sentence itself—it was that it was said in front of another person. It was unnecessarily dismissive, and it transformed what had been a professional interaction into an uncomfortable one.



Academia Has a Courtesy Problem


Not every professor behaves this way. Many are generous mentors who change students' lives for the better.


But enough professors do behave dismissively that stories like mine are common across universities.


Graduate students swap stories about being ignored, publicly embarrassed, interrupted, or treated as if asking a question is an inconvenience. Junior researchers often feel that they must tolerate this behavior because the professor controls recommendations, funding, publications, or future opportunities.


The problem is not simply individual personality. It is the culture that allows such behavior to go unquestioned.



picture of university


Power Changes How People Communicate


Professors occupy positions with enormous influence.

They evaluate students.They supervise research. They write recommendation letters. They decide who receives opportunities.


When one person has that much authority, even casual remarks carry significant weight.

A professor might think, "I was just telling them to get back to work."

A student may hear, "You're bothering me."

The difference matters.

Respect is not only about what is said; it is also about how it is received.



Intelligence Is Not the Same as Emotional Intelligence


Academia rewards intelligence, productivity, publications, grants, and expertise.

It rarely rewards kindness.


This emphasis on appearing intellectually rigorous may also contribute to another problem in academia: the mistaken belief that being critical or distant is a sign of excellence. I was reminded of this when I read a blog post by a psychologist reflecting on his own approach to peer review. He realized that he had equated harsh criticism with intellectual rigor because he believed that was what academics valued.

But then, he realized that he was wrong.


Read the post here:


Someone can become a world-renowned researcher without ever learning how to mentor people effectively. Technical brilliance does not automatically translate into empathy or good communication.


Unfortunately, many universities assume that exceptional researchers will naturally become exceptional mentors.


That assumption is often wrong.



Small Moments Leave Lasting Impressions


The interaction that stayed with me lasted only a few seconds. The meeting was already over. I wasn't interrupting anything. Yet hearing "Don't you have work to do?" in front of another person left me feeling dismissed rather than respected.



Could the professor have intended it as a joke? Perhaps.

Could it have been said without malicious intent? Maybe.


But professionalism is not only about intention. It is also about understanding how words are likely to be received. That is especially important in academia, where communication is central to teaching, mentoring, and leadership. As communication scholars often emphasize, meaning is shaped not only by a speaker's intent but also by how a listener reasonably interprets a message.


A simple "Thanks for coming," or "I need to speak with So and So now," would have communicated exactly the same message without making someone feel unwelcome.



Respect Costs Nothing


Universities often speak about inclusion, collaboration, mentorship, and professional development.


Those values begin with everyday interactions.

A professor does not need to become a student's friend.

They do not need endless patience.


They simply need to remember that students and junior researchers are colleagues in training, not inconveniences.

One respectful sentence can inspire confidence.

One dismissive sentence can linger for years.



Final Thoughts


My experience is only one story. It does not represent every professor or every university.

But it illustrates something worth reflecting on: academic excellence and professional courtesy should go hand in hand.


Students will eventually forget many lectures.

They may even forget grades.

But they rarely forget how they were treated.


Research shapes knowledge. Mentorship shapes people. Universities need both.


Perhaps academia would be a healthier place if professors remembered that the people they mentor are not just future researchers—they are human beings.




아카데미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말 한 마디로 달라질 수 있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그 문장은 언쟁이나 격렬한 토론 중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미팅이 끝난 직후였다. 나와 다른 한 사람도 그 자리에 아직 있었다. 미팅이 끝이 난 지 채 5초도 지나지 않았을 때, 교수는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일 안 해도 돼?"("Don't you have work to do?")

욕설도, 큰소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내게는 이렇게 들렸다.

"이제 그만 가줬으면 좋겠어. 내 시간을 낭비하고 있잖아."


내게 가장 크게 남은 것은 그 문장 자체가 아니었다. 그 말이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dismissive 한 톤으로 나왔다는 사실이었다. 그 한마디는 불필요할 만큼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었고, 전문적인 대화를 순식간에 불편한 경험으로 바꾸어 놓았다.




학계에는 예의의 문제가 있다



모든 교수가 이런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훌륭한 멘토들도 많다. 실제로 나의 undergrad 의 경험은 지금까지 석,박 다 합쳐 가장 최고의 교수님들을 만나고, 인간으로서도 존경하는 분들을 만났었다.


하지만 앞서 내가 겪은 경험과 비슷한 이야기가 대학원 곳곳에서 반복될 만큼, 단지 '학생'이라는 신분 하나 만으로 무시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


대학원생들은 자신이 무시당했던 경험, 공개적으로 창피를 당했던 경험, 말을 끊겼던 경험, 질문하는 것 자체가 민폐인 것처럼 취급받았던 경험을 서로 이야기한다.


젊은 연구자들은 추천서, 연구비, 논문, 그리고 앞으로의 기회가 교수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런 행동을 참고 견뎌야 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그런 pressure 가 존재한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몇몇 개인의 성격으로 부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행동을 별다른 문제로 여기지 않는 학계의 문화에 책임이 있다.



권력은 사람의 말에 무게를 더한다



교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위치에 있다.

학생을 평가하고, 연구를 지도하며, 추천서를 작성한다. 누구에게 기회를 줄지 결정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 사람이 큰 권한을 가지고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도 상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교수는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냥 이제 일하러 가라는 뜻이었는데."


하지만 학생은 이렇게 들을 수도 있다.

"넌 지금 내 시간을 빼앗고 있어."


그 차이는 중요하다. 특히 두 사람 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했다면 더 그렇다.

존중은 무엇을 말했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상대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존중의 일부다.



높은 지능이 높은 정서지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계는 지적 능력, 생산성, 논문, 연구비, 그리고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다. 반면 친절함은 거의 평가하지 않는다.


지적으로 엄격해 보이려는 문화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비판적이고 거리감을 두는 태도가 곧 학문적 탁월함이라는 잘못된 믿음이다.


얼마 전 한 심리학자가 자신의 동료심사(peer review) 경험을 돌아보며 쓴 글을 읽었다.

그는 더 날카롭고 더 비판적인 심사를 할수록 자신이 더 뛰어난 학자로 보일 것이라고 믿었다고 고백했다. 그것이 학계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원문은 여기에서 읽을 수 있다.


세계적인 연구자가 된다고 해서 훌륭한 멘토가 되는 법까지 배우는 것은 아니다.

탁월한 연구 능력이 공감 능력이나 좋은 소통 능력으로 자동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대학은 뛰어난 연구자는 자연스럽게 뛰어난 지도자도 될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그 가정은 종종 틀린다.



짧은 순간은 오래 기억된다



그날의 대화는 몇 초밖에 되지 않았다. 회의는 이미 끝난 상태였다. 나는 누구의 일을 방해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들은

"일 안 해도 돼?"

라는 한마디는 존중받았다는 느낌보다,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오래 남겼다. 돌이켜 보면, 그 경험은 오히려 감사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상대의 지위가 낮다고 여겨질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그 사람의 인품을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교수가 농담으로 한 말이었을 수도 있다.

악의는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성은 의도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고려하는 것 역시 전문성의 일부다.

교육과 멘토링, 리더십에서 소통은 핵심이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만큼이나 듣는 사람이 그 의미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석하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늘 회의에 와줘서 고마워."

"이제 ○○씨와 따로 이야기해야 해서."

이 두 문장은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상대에게 남기는 기억은 전혀 다르다.

우리는 결국 무엇을 말했는지보다, 어떻게 말했는지를 오래 기억한다.


이 정도의 말만 했어도 같은 뜻을 훨씬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존중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대학은 포용성, 협력, 멘토링, 그리고 전문성 개발의 중요성을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런 가치는 거창한 정책이나 선언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일상 속 작은 대화와 사소한 태도에서 시작된다.


교수가 학생과 친구가 될 필요는 없다. 언제나 따뜻하거나 끝없는 인내심을 보여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학생과 젊은 연구자는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해 가는 연구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사실만 기억해도, 아카데미아는 지금보다 훨씬 건강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물론 학계가 처한 현실도 이해한다. Publish or perish 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은 아니다. 연구 성과에 대한 압박, 연구비 확보, 논문 심사, 강의와 행정 업무까지. 특히 tenure 심사를 앞둔 교수들에게는 그 부담이 상당할 것이다.


나 역시 첫 임용을 받은 assistant professor가 tenure 심사를 앞두면서 이전보다 훨씬 예민하고 날카로운 커뮤니케이션을 보이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있다. 연구 성과에 대한 압박이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이해하게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압박은 설명이 될 수는 있어도, 정당화가 될 수는 없다. 바쁜 것은 모두가 마찬가지다. 학생도, 대학원생도, 박사후연구원도, 교수도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부담을 안고 살아간다. 그럴수록 서로를 대하는 말 한마디는 더욱 중요해진다.


존중이 담긴 한 문장은 누군가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다.

반대로 무심코 던진 한 문장은 몇 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을 수 있다.


"오늘 회의에 와줘서 고마워."

"이제 ○○씨와 따로 이야기해야 해서."

같은 의미를 전달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표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것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한 사람으로 대하려는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흔히 훌륭한 학자를 논문 수, 인용 횟수, 연구비 규모로 평가한다. 하지만 훌륭한 멘토는 다른 기준으로 기억된다. 학생들은 언젠가 강의 내용을 잊을 수도 있다. 성적도 잊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는 오래도록 기억한다.




마무리하며


이 글은 어디까지나 어느 한 사람의 경험이다.

모든 교수나 모든 대학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생각해 볼 만하다.

학문적 탁월함과 인간적인 예의는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언젠가 강의 내용을 잊을 수도 있다.

성적도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는 오래도록 기억한다.


연구는 지식을 만든다.

멘토링은 사람을 만든다.

대학에는 둘 다 필요하다.

논문은 인용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아주 오래 기억된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한 학자가 남기는 가장 오래가는 영향일지도 모른다.



교수들이 자신이 지도하는 사람들이 단지 미래의 연구자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중받아야 할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조금 더 자주 기억한다면, 학계는 지금보다 훨씬 건강한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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